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수출 시작
작년 온라인몰 입점 이어 오프라인까지
미국엔 최대 한인 마트 ‘H마트’ 입점
hy(옛 한국야쿠르트)가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을 앞세워 올해 미국·중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윌은 연간 판매량 약 2억개, 누적 매출이 6조원이 넘는 국내 1위 발효유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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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제공) |
hy는 윌 제품 2종이 중국 상하이를 포함한 각 지역 패밀리마트 2200개점과 세븐일레븐 600개점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중국 내 온라인몰에 입점해 수출을 시작하다 이번에는 오프라인 시장에 입성했다.
향후 판매 지역이 확대되면 취급 매장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내 브랜드 모델로는 배우 이민호와 (여자)아이들 멤버 우기를 발탁했다.
오리지널 제품은 이민호가, 저지방 제품에는 우기의 모습을 각각 이미지로 담은 스페셜 패키지를 꾸렸다.
중국뿐 아니다.
지난 2월에는 북미 최대 한인 마트인 H마트에서 제품을 판매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발효유 시장은 17조원 규모로 한국 시장의 8배에 달한다.
미국 수출 제품에는 브랜드 모델 손흥민의 얼굴이 담긴 전용 패키지를 적용했다.
같은 달 대만에도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수출을 시작하며 동남아 시장도 노크 중이다.
이르면 상반기 내에 태국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태국은 원료 공급 후 현지에서 생산·유통하는 방식으로 준비 중이다.
hy는 해외 진출을 통해 내수 시장 한계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hy 수출 비중은 전체 1%도 채 안 된다.
발효유 특성상 유통기한이 짧고 각국 인증과 통관 절차가 까다로워 그간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었다.
hy 관계자는 “올해 해외에서 윌 등 발효유 제품으로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며 “K-유산균 우수성을 알리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현지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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