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측 “명태균 주장 완전 거짓말…오 시장과 통화한 내역 공개 왜 못하나”

오세훈 측, “KBS·경향신문 보도한 명태균 주장 거짓말”
“만약 명 씨의 말이 맞는다면 통화내역 공개하라”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측은 7일 입장문을 통해 “명태균은 자신과의 통화에서 오 시장이 ‘김모 회장이 비용을 낼 테니 여론조사 진행해달라’ ‘빌리러 간다’고 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고 하는데, 이는 말 그대로 새빨간 거짓말이다”고 밝혔다.


오 시장 측은 “KBS와 경향신문이 보도한 명태균의 주장은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명확한 증거도 없는 명태균의 일방적인 허위 진술을 ‘취재에 따르면’이라는 말을 보태 의혹을 부풀리는 보도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 측은 명 씨가 오 시장과 직접 통화한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만약 명 씨의 말이 맞는다면 통화 내역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오 시장 측은 “명태균은 모든 통화를 녹음하는 인물이고 오 시장과 통화한 사실이 있다면 소위 ‘황금폰’에 기록이 없을 리가 없다”면서 “허위 주장만 있을 뿐, 증거가 없으니, 검찰도 진술을 듣는 조사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사건에 대해서는 명태균이 상대방과 주고 받은 통화의 녹취록, 카카오톡 메시지를 연일 공개하는 민주당이 왜 오세훈 시장과 주고 받은 통화 녹취록이나 메시지는 공개를 못하냐”면서 “오로지 명태균의 입에 의존하는 허위 주장만 난무하고, 범죄 피의자들의 허위 진술이 명태균 일당을 변호하는 법률대리인들을 통해 흘러나와 검증도 거치지 않은 채 보도되고 있는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하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 측은 명태균 사건의 핵심 쟁점으로 명태균의 미공표 여론조사 13건의 종착지가 어디인지, 김모씨가 여론조사의 비용을 명태균에게 준 사실을 오 시장이 인지했는지라고 꼽았다.


오 시장 측은 “이미 언론을 통해 명태균의 미공표 여론조사가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지상욱 전 여의도연구원장에게 갔다는 사실이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 등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면서 “명태균은 스스로 여러 차례 ‘오세훈 시장은 자기가 어떻게 시장이 되었는지도 모른다’고 밝혔고, 2024년 10월 정규재TV에 출연해 ‘오세훈 시장님은 제가 뭐 할 수 있는 그게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을 통해서 그분을 컨트롤했어요’라 고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본인 스스로 오시자 주변에서 쫓겨났던 상황을 진술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면서 “따라서 받지도 못한 미공표 여론조사에 대해 비용을 지불할 이유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후원자로 알려진 김 모 씨에 대해서도 “스스로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오 시장은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면서 “지난해까지는 오세훈에게 채택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던 그가 염태영, 박주민, 박범계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옹호해주고 감옥으로 면회를 다녀오고 나서는 오세훈만을 집중 공격하는 독설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사건 고소인인 오세훈 시장과 강철원 전 부시장은 검찰 출석은 물론 어떤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하루 빨리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되어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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