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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무쏘’의 부활…베일 벗은 전기 픽업트럭 ‘KGM 무쏘 EV’ [사진제공=KG모빌리티] |
쌍용자동차의 유산 ‘무쏘’가 20년 만에 전기 파
워트레인을 장착하고 부활했다.
KG모빌리티(KGM)는 5일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국내 최초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무쏘 EV는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반에 픽업 스타일링을 더해 넉넉한 적재 공간과 정숙한 승차감을 갖춘 도심형 전기 픽업이다.
이날 곽재선 회장은 “KGM은 변화하는 모빌리티 환경 속에서 한발 앞선 기술력과 가치를 제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해왔다”면서 “무쏘 EV는 쌍용차를 품은 KGM 출범 때부터 출시를 결심했던 첫 차종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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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무쏘 EV 신차발표회 현장에서 발언하는 곽재선 회장 [사진제공=KG모빌리티] |
무쏘는 KGM의 전신인 쌍용차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쌍용차는 1993년에 SUV 무쏘를 선보인 데 이어 2002년에 국산 최초 레저용 픽업 ‘무쏘 스포츠’를 출시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했다.
KGM은 무쏘 EV를 선보임으로써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포트폴리오를 더욱 실용적으로 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KGM은 앞으로 선보일 모든 픽업 모델을 무쏘라는 브랜드 산하에 두기로 했다.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은 각각 ‘무쏘 스포츠‘와 ‘무쏘 칸’으로 차명을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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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무쏘’의 부활…베일 벗은 전기 픽업트럭 ‘KGM 무쏘 EV’ [사진제공=KG모빌리티] |
무쏘의 첫 번째 라인업 무쏘 EV는 전기 SUV에 픽업 스타일링을 더한 차량이다.
전기차의 경제성, 픽업의 다용도성, SUV의 편안함을 갖춰 레저 활동뿐만 아니라 도심과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KGM은 데크와 바디가 하나로 연결된 견고한 실루엣에 전기차의 단순하고 깨끗한 디자인 요소를 더해 전기 픽업만의 세련되고 독창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데크는 각종 레저 활동에 필요한 장비들을 여유롭게 실을 수 있는 최대 500kg의 적재 중량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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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무쏘’의 부활…베일 벗은 전기 픽업트럭 ‘KGM 무쏘 EV’ [사진제공=KG모빌리티] |
전면부는 선명한 후드 캐릭터 라인과 다이내믹한 블랙 그릴이 대비를 이룬다.
수평 도트형 LED 주간주행등(DRL)과 일체형 턴시그널 램프는 전기차의 하이테크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토잉 후크가 내장된 입체형 범퍼와 고휘도 실버 스키드플레이트는 강인한 아웃도어 이미지를 완성한다.
측면과 후면부는 승용차와 트럭의 경계를 낮춰 일상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균형감을 표현했다.
전면부터 후면까지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은 역동성을 더하며, C필러 가니시는 그립감이 좋은 도구를 연상시키는 독창성으로
유니크함을 강조했다.
데크 상단
프로텍터와 사이드 스텝을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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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무쏘’의 부활…베일 벗은 전기 픽업트럭 ‘KGM 무쏘 EV’ [사진제공=KG모빌리티] |
2열 공간은 패밀리카로도 손색없는 중형 SUV 이상의 편안함과 넉넉한 공간성을 제공한다.
2열 슬라이딩&32° 리클라이닝, 6:4 분할 시트, 넉넉한 헤드룸(1002mm), 국내 SUV 동일 수준의 커플 디스턴스(850mm)로 여유로운 레그룸을 갖춰 넓고 안락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무쏘 EV는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
LFP) 블레이드 배터리와 152.2kW 전륜 구동 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00㎞(2WD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셀투팩 공법을 사용하여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하고, 외부 충격에 강한 배터리팩 설계로 내구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10분 단위로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는 차세대 다중 배터리 안전 관리 시스템(BMS)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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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무쏘’의 부활…베일 벗은 전기 픽업트럭 ‘KGM 무쏘 EV’ [사진제공=KG모빌리티] |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이 적용된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 토크 34.6kgf·m의 파워풀한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AWD 모델은 최고출력 413마력(ps)과 최대 토크 64.9kgf·m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안전 사양으로는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지능형 차량 속도 제어(ISA) ▲자동 차선 변경 기능 ▲전방 추돌 경고 ▲긴급 제동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경고 ▲후진 충돌 방지 보조 ▲차선 유지 보조 ▲안전 거리 경고 ▲스마트 하이빔 ▲앞차 출발 알림 경고 ▲부주의 운전 경고 등을 탑재해 다양한 위험 상황에 능동적으로 제어하고 사고를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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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곽재선 회장(가운데), 황기영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 박장호 대표이사(맨 왼쪽), 노철 노동조합 위원장(왼쪽에서 두 번째),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맨 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KG모빌리티] |
KGM은 오늘(5일)부터 전국 대리점 및 KGM 공식 온라인 스토어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본계약을 실시하고 무쏘 EV 판매에 돌입한다.
무쏘 EV의 기본 가격은 ▲MX 4800만원 ▲블랙 엣지 5050만원이며, 승용 전기차보다 더 많은 ▲국고 보조금 652만원 ▲서울시 기준 지자체 보조금 186만원을 받으면 실제 구매 가격은 3000만원 후반대(3962만원)로 형성된다.
소상공인은 추가 지원과 부가세 환급 등 전용 혜택을 받게 되면 실구매가는 3300만원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박경준 국내사업본부장은 “무쏘 EV는 삶을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최적화된 차량”이라며 “안락하고 편안한 무쏘 EV를 중형 전기 SUV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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