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둘러싼 대명소노그룹과
예림당 간의 분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소액주주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앞서 공개매수를 요구한 소액주주연대 측이 이번에는 국민연금에 의결권 행사를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인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티웨이항공 1대주주는
티웨이홀딩스와
예림당(30.07%), 2대주주는 대명소노그룹(26.77%)입니다.
나머지 40%는 국민연금(1.39%)과 외국인 투자자(2.19%), 소액주주(37%)가 보유 중입니다.
다음 달 주총에서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총 결과가 40% 가까이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
앞서
티웨이항공 소액주주연대는 공개매수를 통한 인수 절차 준수를 요구하며, 본격적인 주주행동에 나섰습니다.
이 외에도 주주가치 보호를 고려한 재무계획, 소액주주 권리 침해 방지 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연대 측은 최근 국민연금에도 러브콜을 보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티웨이항공 소액주주연대 대표
- "국민연금에도 주주서한을 통해 저희 입장을 전달했고, 저희 서한에 응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주주서한에는 국민연금이 투명성과 공정성에 기반해 의결권을 행사해달라는 요구뿐만 아니라 스튜어드십 코드 책임 이행, 직접 소통 기회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연대 측은 향후 지분율을 추가로 확보해 임시 주주총회도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표심을 잡기 위한 양측의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연대 측에 "M&A의 진행상황을 공개하는 한편 주주가치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대명소노그룹은 아직까지 주주서한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상목 /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대표
- "공정한 절차를 통해 회사 인수를 시도해야 하는데 그게 공개매수입니다. 공개매수가 결여된 점이 소액주주의 불만을 산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고요."
소액주주연대가 본격적인 주주행동에 나서면서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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