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거래가 급격히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14일까지 10거래일간 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2조1천억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1월보다 25.8%, 지난해 12월보다 38.5%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13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17조1천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의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코스닥도 활기를 띠며, 2월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이 9조억원을 기록하며 30% 증가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증가에 대해 "국내 증시 전반이 괜찮은 상황"이라며, "작년의 '국장 탈출'이라는 조롱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최근 거래대금의 증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새로운 주도주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났습니다.

코스피에서는 AI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들이 급등하며, 조선·방산 업종도 지수를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에따른 기대감이 유입되는 업종도 증가하면서 순환매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스피 거래대금 상위 업종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화오션 등이 있었으며, 코스피의 일평균 회전율은 0.58%로 개선됐습니다.

코스닥도 회전율이 크게 상승하며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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