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랜만에 온가족이 모여 안부를 묻고, 조상을 기리는 민족 대명절인 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뜻깊고 즐거운 날에 빼놓을 수 없는게 바로 명절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건데요.
하지만 기름진 명절 음식들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 중 하나인데,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지방간 진단받은 30대 남성 조 씨.

평소 음주를 즐기는 편이 아니다보니 지방간 진단에 의아함이 컸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조 씨처럼 술을 먹지 않아도 지방간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는 음주와 무관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20~30%가 앓고 있을 만큼 흔한 질병입니다.

운동 부족, 고열량 음식 섭취, 흡연 등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원인입니다.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지난 2023년 약 40만 명으로 4년 새 9% 가량 늘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경변이나 간암 등으로 진행돼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핵심은 운동과 식이요법입니다.

▶ 인터뷰 : 황성규 /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 "많은 분들이 유산소 운동의 중요성은 인식하는데 근력 운동에 대해선 무관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우리 몸에서 근육량이 증가되지 않으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할 수 없습니다. 일주일에 세번 정도의 근력운동을 해야…"

또 적정량의 단백질 섭취, 건강검진 등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관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매경헬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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