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라는 압박인데요.
이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금리를 낮추도록 하겠다며 연준 개입을 공식화 하기도 했습니다.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를 알리는 첫 국제무대는 다보스 포럼이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화상연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압박 카드를 꺼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지 않는 건 여러분의 권리이지만, 여러분은 매우 간단하게 다양한 금액의 관세를 내야 할 것입니다."
현재 21%인 법인세율을 15%로 낮추겠다면서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 시에만 15%를 적용하겠다는 설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방준비제도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에 유가 인하를 요청하고, 유가가 내려오면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하겠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내려가야 한다"며 "금리는 우리를 따라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대화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개최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파월 의장을 만나 금리 인하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입장을 낼 것"이라면서 금리가 '많이' 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친 가상화폐' 기조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가상화폐 실무그룹을 신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실무그룹은 디지털 자산 관련 정책에 대해 백악관에 조언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가상화폐 규제와 디지털 자산 비축 방안 등 입법 관련 제안을 담은 보고서를 향후 약 6개월 안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할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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