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사옥. [사진 출처 =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22일 영업(잠정)실적 공시(공정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547억원, 당기순이익 3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32% 감소한 수준이다.


분기로 보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32% 증가했으며 3분기 영업이익 146억원을 합한 지난해 하반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다만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금투세 시스템 투자 비용 41억원 등 영업활동과 관련되지 않은 일회성 비용을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금리 인하 등 증권 업황이 개선되고 있고, 기업 체질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올해 본격적인 실적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평가다.


부문별로는 투자은행(IB) 부문이 부동산 경기 위축 장기화 및 충당금 반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리테일부문이 거래대금 증가·VIP 고객관리 강화로 양호한 성적을 거두면서 실적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자기자본투자(PI) 부문도 기 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면서 힘을 보탰다.


특히 체질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3년간 선제적 충당금 적립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291억원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을 쌓았고, 4분기에는 87억원의 부동산 PF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3% 감소한 수치로, 지난 2022년 4분기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액 302억원, 2023년 4분기 326억원에 비하면 대폭 감소한 수준이다.

충당금을 3년에 걸쳐서 충분히 반영해 둔 만큼 올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한다는 회사의 목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사업 환경 변화에 따라 대규모로 쌓아놓은 충당금이 환입되면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3년에 걸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체질 개선 성공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의 비결”이라며 “올해는 자본 효율성 제고 및 핵심 경쟁력 강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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