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연휴에 혼자 집에서 쉬는 '혼설족'을 겨냥해 편의점 업계가 간편 도시락을 내놓았다.
최장 9일 동안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 집에 머물면서도 동시에 명절 분위기는 만끽하고 싶은 이들의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GS25는 '혜자로운 설 명절 도시락'을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출시했다.
명절 대표 요리 9개 메뉴를 선별해 가로세로 3칸씩 총 9칸으로 나눈 특별 용기에 담아낸 일종의 구절판 도시락이다.
GS25 설날 도시락은 한 종류의 밥에 여러 반찬을 곁들이는 기존의 도시락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불고기, 너비아니, 모둠전, 3색나물 등 명절 음식 6종과 함께 전복톳밥, 흑미밥, 김치볶음밥 등 밥 메뉴를 3종까지 늘렸다.
가격은 6500원이다.
CU는 명절 음식에 후식까지 한 번에 담아낸 '명절 11찬 도시락'을 출시했다.
전, 잡채, 나물, 돼지불고기에 후식 찹쌀떡까지 더해 도시락 하나로 모든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밥을 중심으로 반찬과 후식을 동그랗게 담아낸 도시락 한가운데에는 밥 위에 지름이 10㎝에 달하는 두툼한 떡갈비를 올렸다.
가격은 7500원이다.
세븐일레븐은 한국의 제16대 조리 명장 안유성 셰프와 협업해 14첩 반상의 도시락을 출시했다.
안 명장은 최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새로 출시한 도시락은 안 명장이 운영하는 '장수회관'의 대표 메뉴인 '마늘양념갈비'를 메인으로 한 '안유성명장 마늘갈비정식'이다.
메인 요리에 고기산적, 계란구이, 모둠전, 나물볶음 등 14개의 부찬을 담았다.
이마트24는
넷마블 모바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과 협업한 이색 도시락을 출시했다.
'소불고기 떡만둣국 정찬'(5900원)과 '떡만둣국&모듬전'(5900원) 2종이다.
명절에 가족, 지인들과 함께 즐기는 놀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모두의마블을 콘셉트로 잡았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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