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LG CNS의 공모가가 6만1천90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LG CNS는 9일부터 15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해 희망 공모가액(5만3천700∼6만1천900원) 범위의 상단에서 공모가가 정해졌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2천59곳이 참여해 114대 1 경쟁률을 기록해 수요예측에 모인 자금은 약 76조 원입니다.
참여 기관투자자의 99%는 6만1천9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6조 원입니다.
LG CNS는 삼성SDS와 함께 국내 클라우드 분야의 주요 강자로 꼽히는 회사이며 AI(인공지능) 붐으로 클라우드 수요가 높아지며 'AI 수혜주'로 주목받습니다.
기업의 전산 체계를 구축하는 시스템 통합(SI) 업무와 금융·물류 산업에 최적화한 IT 및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도 주요 매출원입니다.
구주매출(기존 주주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절반가량 되는 것은 우려 요인으로 꼽힙니다.
구주매출은 회사로 공모 자금이 유입되지 않고 종전 주주로 돈이 돌아가기 때문에 IPO 흥행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LG CNS는 21∼22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습니다.
청약을 할 수 있는 증권사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입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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