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족의 대명절이지만 경기부진과 탄핵정국으로 그 분위기가 예년 같지 않은데요.
이런 가운데 은행권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나섰습니다.
김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은행권이 설 명절을 맞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신규대출을 확대하고 대출 만기를 연장합니다.

5대은행에서만 73조 4천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제공하는데, 이는 지난해 설 지원보다 4천억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농협은행은 다음달 13일까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신규 대출 5조 원, 만기 연장 8조 원을 지원한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4대은행들도 다음달 14일까지 15조 1천억원규모의 신규대출과 만기 연장을 제공하겠다고 잇따라 밝혔습니다.

1.5%p의 금리 우대 혜택과 더불어 경영애로를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을 위한 경영안정 특별지원도 진행합니다.

지방은행들도 이번 지원에 동참했습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조6천억 규모의 설날 특별대출에 나섭니다.

이러한 은행들의 금융지원 행보는 탄핵정국과 고환율·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소상공인들의 자금난이 예년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철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 "물가 수준 자체는 상당히 고점으로 높아져 있기 때문에 소비·지출을 상당히 통제하고 줄이고 있거든요. 환율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계속 유지되고 있고 해서 뭔가를 생산하려고 하더라도 해외로부터 원자재라든지 특히 에너지 이런 것들을 계속 수입에 의존해야 되는데 그런 이제 비용 인상 요인이 상당히 있는 것이죠."

당국 역시 내수부진 해소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

이번 자금 지원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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