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주간 동향 조사
서울 아파트값 2주째 보합세
지속되는 탄핵 정국 속 추가 대출 규제 소식까지 전해지며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고 강남구 아파트값도 약 9개월 만에 오름세가 멈췄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1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에 이어 보합(0%)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지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 기록이 2주 연속 멈춘 셈이다.
1월 첫째 주에는 강남구(0%) 아파트값도 보합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3월 넷째 주부터 41주간 지속되던 오름세가 42주 만에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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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
강남구에서는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꾸준히 줄고 있다.
지난해 7월 강남구에서는 아파트 588채가 사고팔렸지만 같은 해 10월에는 매매 거래량이 285건까지 줄었고 11월에는 224건, 12월에는 110건으로 집계됐다.
12월은 실거래 신고 기한(30일)이 아직 남았지만 이런 추세대로라면 11월보다는 감소가 유력해 보인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인데도 하락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진 단지도 등장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3일 35억5000만원(21층)에 주인이 바뀌었다.
열흘 전인 11월 23일 같은 면적 아파트가 39억3000만원(30층)에 팔렸던 점을 고려하면 4억원 가량 낮아진 금액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단지에서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그 외 단지에서는 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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