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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지난해 12월 미국 내 일자리가 예상 수준을 대폭 웃돌며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 6천명 증가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 5천명)를 큰 폭으로 웃돈 것은 물론 지난해 2∼3분기 월평균 증가폭(약 15만 명) 수준도 크게 상회했습니다.
작년 12월 실업률도 4.1%로 전월(4.2%)보다 하락했고, 전문가 예상치(4.2%)도 밑돌았습니다.
4.1%의 실업률 수준은 미 의회예산국(CBO)이 추산한 자연실업률(4.4%)보다 뚜렷이 낮은 수준으로,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 상태에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날 발표된 고용보고서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급속히 약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떨치고 오히려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시장에 다시 확인시켰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월가 안팎에서 미 노동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고, 이는 연준이 작년 9월 전격적으로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에 나서는 직접적인 계기가 된 바 있습니다.
노동시장이 시장 기대보다 강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것에서 더 나아가 추가 금리인하를 중단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릴 전망입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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