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늪 빠진 국내 자동차 시장…연말 주력 모델으로 반등 승부

【 앵커멘트 】
세계 경제 전반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경제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내수 시장이 부진하면서 국내 자동차 판매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인데요.
자동차 기업들이 각자 주력 모델을 출시하면서 부진을 털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침체에 시장 축소가 본격화하면서 자동차 기업들의 국내 판매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국내 완성차 5개 기업의 올해 11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은 123만7,894대로 지난해보다 7.32% 줄었습니다.

수입차 판매량도 2년 연속으로 역성장을 기록할 가능성 높아졌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23만976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줄었습니다.

자동차 업계가 연말 주력 모델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부진 해소에 나서고 있습니다.

포드는 대표 모델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를 내놓았습니다.

새로 나온 익스플로러는 6세대의 부분변경 모델로 공간 활용성이 늘고, 디지털 기능 등 상품성이 향상됐습니다.

여기에 가격은 낮춰 소비자 접근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제프리 / 포드코리아 대표
- "차량 자체는 더 많은 기능과 콘텐츠가 개선됐지만, 저희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렇게 가격을 내리게 됐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저희 목표입니다."

기아도 주력 모델인 스포티지를 새로 선보였습니다.

더 뉴 스포티지는 수요가 줄어든 디젤 모델을 단종하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를 주력으로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손용준 / 기아 국내상품1팀장
- "더 뉴 스포티지는 새로운 SUV 아이덴티티를 더한 디자인과 고객의 핵심 니즈를 보강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준중형 SUV 시장을 지속적으로 리딩해 나갈 것이며…"

수입차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도 판매량을 회복 중인 토요타는 캠리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SUV가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세단만의 가치로 대결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자동차 업계가 주력 모델 출시를 통해 국내 시장을 다시 살아나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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