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예탁결제원이 컨퍼런스를 열고 디지털 혁신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한국 금융시장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인데요.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74년 예탁 업무로 시작한 예탁결제원의 역할은 50년 동안 전자투표, 전자증권 사업 등으로 넓어졌습니다.
올해 6월에는 숙원사업이었던 국채통합계좌 개통에 성공해 한국 채권시장이 글로벌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하게 됐습니다.
예탁결제원은 금융시장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발맞춰 내년에도 여러 혁신 사업을 추진합니다.
글로벌 금융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금융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순호 /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 "내년에는 ATS(대체거래소) 출범을 맞이해 원활한 복수거래 시장 안착을 지원하고, 혁신 금융상품 수용을 위한 토큰증권 테스트베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상법 등 법안 개정에 맞춰 전자 주주총회 관리 업무 도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국제예탁결제기관인 유로클리어뱅크 피터 스네이어스 대표는 "세계적으로도 50년의 역사를 가진 중앙예탁기관(
CSD)은 많지 않다"며 예탁결제원과의 협력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AI와 블록체인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디지털 혁신 과제가 부상한 데 따른 대응입니다.
국내외 금융 전문가들은 디지털 혁신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금융 산업도 변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앨버트 박 / 아시아개발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 "디지털 혁신은 금융과 여러 산업들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AI와 머신러닝,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다양한 혁신 기술들이 금융 서비스를 혁신시키고 있습니다."
AI 시대가 활짤 열리면서 금융업계에도 디지털 혁신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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