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이 지난 7월 서울 여의도 IFC 더포럼에서 ‘두산그룹 케이스로 본 상장회사 분할 합병 제도의 문제점’이란 주제로 열린 한국기업거버넌스 포럼 36차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SK스퀘어가 내놓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국내 비금융권 기업 가운데 최고점인 ‘A학점’을 부여했다.


25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SK스퀘어 밸류업 계획 A학점; 약속 지키는 지주사’라는 논평을 통해 SK스퀘어의 밸류업 계획이 “SK 관계사뿐 아니라 모든 국내 지주사가 배워야 할 주주중심의 모범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전날 SK스퀘어는 △2027년까지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50% 이하로 축소 △2025~2027년 자기자본비용(COE)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실현 △20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제고방안을 공시했다.


이와 함께 올해 4월 매입을 완료한 1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우선 소각하고 오는 25일부터 3개월간 추가로 자사주 약 1000억원어치를 매입한 뒤 소각한다는 주주환원 방책도 내놓았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SK스퀘어가 주주 입장에서 요구수익률인 자기자본비용(COE)을 인식한 게 놀랍다”며 “또한 주가 저평가 국면에서 자사주 매입 소각에 확대하겠다는 계획이 훌륭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이사회가 작년부터 NAV 할인율을 고려한 자본배치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경영진 핵심 KPI 및 보상과 연계시킨 것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한다”며 “앞으로 ICT 포트폴리오 가치 개선 및 신규 투자 검토 시 자본비용 원칙을 엄격히 적용해 어렵게 이룬 기업가치 상승의 전통을 파괴하는 우를 범하면 안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SK스퀘어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에 대해서는 “SK스퀘어는 이미 지난 2년간 41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했다“며 ”대표이사가 최근 교체되었음에도 이사회와 경영진이 주주들과 약속 지키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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