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기미 없이 핵전쟁·3차대전 위협까지”…방산주, 러·우크라戰 격화조짐에 들썩

록히드마틴 등 美 방산주 일제히 강세
국내 방산 5개사 올해 수익률 112.8%
SHLD 등 ‘방산테크 ETF’ 투자 주목
투자 신중 경고…불확실성↑·변동성↑

미국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격화 조짐에 국내외 방산주가 일제히 들썩이고 있다.

전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미국이 제공한 ATACMS 미사일을 발사하자,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를 핵공격 대상으로 포함하며 맞불을 놓은 영향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방산 대장주로 꼽히는 록히드마틴(LMT)은 2.30달러(약 3201원, 0.43%)오른 533.26달러(약 74만2191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외 미국 주요 방위산업체인 보잉(1.20%), 노스롭그루만(0.48%) 모두 강세를 보였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이 러우전쟁 종결 의지를 드러냄에 따라 방산주는 트럼프 수혜주에서 탈락할 수 있단 증권가 전망이 나와 잠시 주춤했으나, 이번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격으로 투심이 다시 고조된 모습이다.


국내 방산주는 이번 이슈에 탄탄한 실적까지 더해져 향후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국내 방산 상위 5개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한화시스템)의 시가총액 합산 수익률은 지난 1월 2일부터 이달 12일 기준 112.8%에 달한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은 동기간 각각 199.0%, 135.0% 상승하며 섹터 평균 수익률을 상회했다.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폭 크지 않았던 한국항공우주한화시스템도 각각 35.0%, 56.1% 상승했다.


미국 트럼프 - 러시아 푸틴 핵무기 경쟁.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증권가에선 지정학적 리스크를 비롯해 금리레벨을 고려한 ‘방산테크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투자 전략이 유효하단 제언이 나온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방위산업 관련 EFT로 ITA, PPA, XAR, SHLD 등을 추천했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각국 정부들이 국방 예산을 증액하는 과정에서 방산 관련주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미 국방부의 사이버 보안 및 디지털 전환 정책에 힘입어 견조한 자금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러시아의 전쟁 수사 강화와 미국 정부의 대응이라는 불확실성이 결합돼 변동성이 확대되고 투심이 결국 약화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이번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격 영향으로 방산 등 관련주가 힘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일시적 이벤트에 그치고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투자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단 지적이다.


팰러스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고라프 말릭 최고투자책임자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시장에 위험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러시아가 전쟁 수사를 강화하고 미국 정부의 대응이라는 불확실성이 결합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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