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회사지분 57% 보유
백트 주가도 162.5%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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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이 만든 SNS ‘트루스소셜’ 로고.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가 가상자산 거래소 ‘백트’(Bakkt)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두 회사의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전장보다 16.7% 급등한 32.78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미디어는 2021년 트럼프 당선인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다.
트럼프 당선인이 이 회사 지분 약 57%를 보유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는 백트 인수 마무리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날 백트 주가는 무려 162.5% 폭등했다.
백트의 기업가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백트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약 1억5000만 달러(약 2088억4500만원) 수준이다.
백트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Intercontinental Exchange)가 만든 암호화폐 거래소다.
마이크로소프트(MS), 스타벅스, 보스턴컨설팅그룹 등과 함께 만들었다.
ICE는 백트의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다.
FT는 TMTG의 백트 인수 거래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은 심화될 것으로 봤다.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화폐 대통령’을 자임했고, 실제로 가상화폐 관련 규제를 대거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이전 암호화폐 벤처기업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를 설립한 바 있다.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대선 직전 7만 달러선을 밑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9만 달러선 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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