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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미디어 파사드 크리스마스 미디어 쇼. [사진 = 롯데물산] |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지라시 여파로 주가가 동반 급락한 지 하루 만에 안정됐다.
19일 오전 10시 25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롯데그룹의 주요 상장 계열사 주가가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롯데지주는 전장보다 0.73% 오른 2만700원,
롯데케미칼은 1.52% 상승한 6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쇼핑도 강보합을 나타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지라시 내용이 사실무근이어서 계열사 주가가 시장에서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증권가에서 ‘롯데 유동성 위기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보고서가 여러 개 나왔다.
금융·증권사에서 롯데의 재무 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진협 한화증권 연구원은 “
롯데쇼핑만 보더라도 지라시 내용이 틀렸다.
롯데온이 어렵다고 해도 롯데백화점, 롯데마트가 사업을 원활하게 영위하고 있으며 출자나 자금대여 내에서 의사결정이 되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재무제표상 올해 3분기 기준 현금흐름이 연결기준으로 1조원이 넘는데 이런 회사에 유동성 위기 이야기를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16일 유튜브를 중심으로 ‘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에 담긴 지라시가 확산했다.
롯데그룹이 내달 초 모라토리엄을 선언한다며 유통계열사를 중심으로 직원을 감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롯데그룹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하고 루머 생성·유포자에 대한 특정 및 적용할 수 있는 혐의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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