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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석 루닛 대표는 올해 4월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현재 5곳이 넘는 글로벌 빅파마의 신약 개발에 루닛스코프를 활용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히고 있다. 이 중에서 면역항암제를 다루는 글로벌 빅파마 1곳과 루닛스코프를 활용한 공동임상 관련 상용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 제공=루닛>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AI진단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 기준
루닛은 전 거래일 대비 19.09% 상승한 5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초 3만원선까지 떨어졌던
루닛은 최근 주가가 우상향하면서 6거래일 만에 5만원 고지를 탈환했다.
지난 2022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루닛은 지난해 생성형 AI ‘챗GPT’의 부상과 함께 주목받으면서 10만원대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지 못하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반토막난 상황이었다.
루닛은 이날 글로벌 빅파마로 손에 꼽히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동반 진단에 나선다는 소식이 주가를 빠르게 견인했다.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AI 기반 디지털 병리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루닛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항암제 공동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우선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AI 기반 디지털 병리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지난해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
루닛 스코프’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후 글로벌 빅파마 본사와 직접 체결한 첫 계약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전 세계 의료 AI 회사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닛은 AI 기술력을 비롯해 그동안 26개국 이상에서 실제 임상 현장에 AI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경험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아스트라제네카의 단독 파트너로 최종 선정됐다.
증권가에서는
루닛이 적자 폭을 개선해 나갈 거라며 실적 또한 조명하고 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21일 2525억원 규모로 인수한 볼파라헬스의 합병 완료로 관련 회계 수치들이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2025년부터 볼파라헬스와의 현지 시너지가 발휘되고 인건비도 통제한다면 적자 폭 축소 가능성이 커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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