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차’ 테슬라 사이버트럭 또 리콜…“주행 중 갑자기 멈춰”

4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지드래곤이 테슬라 사이버트럭에서 하차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구동 정지 문제가 발견된 ‘사이버트럭’ 2431대를 리콜한다.

이로써 올해 여섯번째 사이버트럭 리콜이다.


16일 CN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구동력 상실을 일으킬 수 있는 인버터 부품 결함으로 인해 사이버트럭 차량 2341대를 리콜하기로 했다는 서류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올해 7월30일까지 생산된 사이버트럭 일부를 리콜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사이버트럭이 인도되기 시작한 이후 이번까지 통산 6번째 리콜이다.


인버터 부품에 결함이 있을 경우, 가속페달을 밟아도 차량에 토크가 가해지지 않아 갑자기 멈춰 버리면서 충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NHTSA는 설명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드라이브 인버터에 ‘MOSFET’라는 이름의 불량 부품을 장착한 제품이다.

리콜 대상 차량 수는 전체 생산 차량의 1% 수준인 총 2431대로 추정된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후방 카메라 이미지가 지연 표시되는 문제로 2만7000여대의 사이버트럭을 리콜했고, 지난 6월에는 앞유리창 와이퍼와 짐칸 트림 부품 결함을 이유로 사이버트럭 2만2000여대를 리콜했다.

지난 4월에는 가속 페달이 내부 트림에 끼일 수 있는 문제로 약 3900대를 리콜했다.


현재 테슬라는 차량 안전 결함 가능성과 관련해 4건의 NHTSA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사이버트럭은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전기자동차다.

지난 4일 가수 지드래곤이 해외 일정을 위해 사이버트럭을 타고 인천 공항에 도착한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았다.

지난 9월 테슬라코리아는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 사이버트럭을 인증 목적으로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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