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21일)부터 한국거래소가 2천억 원 규모의 밸류업펀드 투자를 개시했습니다.
거래소와 유관기관들은 향후 투자를 늘려 총 5천억 원까지 펀드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인데요.
다음달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들도 재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시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기업 밸류업 펀드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한국거래소.
한국증권금융과 한국예탁결제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조성한 2천억 원 규모의 펀드 투자를 개시했습니다.
밸류업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주요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ETF와 지수 구성종목, 지수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밸류업 공시를 한 기업입니다.
아울러 거래소와 유관기관은 현재 투자 규모를 3천억 원 늘려 총 5천억 원까지 밸류업 펀드 규모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밸류업 지수의 구성종목도 다음달 20일 다시 변경될 예정됩니다.
당국은 기존 100개 종목은 그대로 두고, 종목을 추가로 편입한다는 구상입니다.
특별 편입 종목 대상은 밸류업 지수를 발표한 지난 9월 24일부터 오는 12월 6일까지 밸류업 공시에 나선 상장사들입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대대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밝힌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편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통신 분야에서는 KT와 SKT, 자유소비재 분야에서는
LG전자의 편입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증권가는 밸류업 펀드가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지수 종목도 추가 편입되면 시장 역시 상승 동력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실제 올해 밸류업 공시한 기업들이 그렇지 않은 기업들에 비해 성과가 상당이 좋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밸류업 펀드가 본격 가동되고 추후에 밸류업 공시 기업도 확대되면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으로 분명히 작동할 것으로 기대…."
국민주로 꼽히는
삼성전자 역시 10조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면서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밸류업 바람이 증시 부양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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