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올해 3분기까지 1조500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거두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장기보험 중심으로 계약이 늘면서 순이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생명도 건강보험상품 인기에 힘입어 순이익이 대폭 늘었다.
반면
한화생명의 3분기 누적 실적은 지난해보다 14%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메리츠화재는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492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1조2961억원)보다 15% 늘어난 규모다.
동양생명도 실적이 개선됐다.
동양생명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26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험 영업 성장 지표인 연납화보험료(APE)의 3분기 누적 신계약액은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로 7007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
CSM)은 1년 전보다 1.1% 증가했다.
반면
한화생명은 3분기 누적 연결 순이익이 72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448억원)보다 13.9% 줄었다.
이에 대해
한화생명 관계자는 "
한화생명이
한화리츠에 시행한 자산 유동화로 인해 연결 순익이 조정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화생명은 3분기 신계약 APE는 1년 전(7195억원)보다 35% 늘어난 9770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 상품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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