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정이 무너지면서 총선을 7개월 앞당겨 내년 2월 23일에 실시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롤프 뮈체니히 사회민주당(SPD) 원내대표는 "올라프 숄츠 총리가 다음달 11일 의회에 신임투표를 요청하고 16일에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PD와 기독민주당(CDU)은 내년 총선 날짜를 9월 28일에서 2월 23일로 앞당기기로 합의했다.

숄츠 총리가 불신임받게 되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전에 연방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선언할 전망이다.

신임투표와 조기 총선은 '신호등 연정'이 무너진 데 따른 조치다.

신호등 연정은 SPD(빨강), 자유민주당(FDP·노랑), 녹색당(Green·초록) 3당 연정이다.


AP통신은 이에 대해 "독일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고안된 조치"라고 짚었다.

정치 불안정성이 높아지며 독일 경제도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 국내총생산(GDP)이 2년 연속 감소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CDU가 기독사회당(CSU)과 손잡고 정권교체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여론조사기관 인자에 따르면 CDU·CSU는 지지율 32.5%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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