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행진
전체 가상화폐 시총, 3년만에 3조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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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 = 연합뉴스] |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시가총액 규모에서 은(銀)과 국내 증시를 넘어섰다.
전체 가상화폐 시총은 3년 만에 3조 달러를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비트코인이 주류 자산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풀며 10만 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나온다.
12일 시총 순위 집계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총은 약 1조7380억 달러(약 2448조원)를 기록, 전체 자산 중 8위에 올랐다.
메타플랫폼(1조4720억 달러)에 이어 은(1조790억 달러)까지 뛰어넘는 수준이다
비트코인 시총은 1위 금(17조4620억 달러)의 10분의 1 수준으로 늘어났고, 7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1조8010억 달러)에는 근소한 차이로 뒤쫓고 있다.
2∼6위는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회사)·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들이다.
비트코인 시총은 국내 증시의 코스피(2022조여원)·코스닥(352조여원)·코넥스(3조여원) 시총 합계인 2378조5910억원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09포인트(1.94%) 내린 2482.57에 장을 마감, 지난 8월 5일 이후 3개월여 만에 25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앞서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지난 11일 미 동부 시간 오후 6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47% 급등한 8만9642달러(1억2389만원)에 거래되며 사상 처음 8만9000달러선을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대선 직전 6만8000달러대에서 움직이다가 대선 다음날인 6일 7만달러, 10일 8만달러를 차례로 돌파한 뒤 이날 9만달러에 육박하는 수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6.12%, 솔라나는 5.13% 각각 뛰었다.
대선 기간 트럼프의 선거운동을 도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도 20.19% 폭등했다.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도 3조달러(약 4203조원·코인젝코 집계)를 돌파했다.
이는 2021년 11월 초 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미 대선일인 지난 5일 이후 약 25% 급등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이 계속되고 중국과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가상화폐에 얼마나 집중할지 불확실하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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