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리아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전반적인 국내 증시 부진에 덩달아 주춤하는 모양새입니다.
국내 증시가 어려운 상황에도 정부는 밸류업 계획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일 출시된 12종의 코리아밸류업 ETF는 일주일간 약 1%대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어제(11일) 종가 기준 패시브 상품 중 신한자산운용의 SOL 코리아밸류업 TR ETF가 1.93% 하락률을 보여 가장 낙폭이 컸고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운용 상품이 뒤를 이었습니다.

액티브 상품인 타임폴리오, 트러스톤 코리아밸류업 ETF는 각각 -0.05%, -0.66% 수익률을 보여 하락장에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밸류업 ETF가 추종하는 코리아밸류업 지수도 같은날 991.67을 기록해 한 주간 1.4% 떨어졌습니다.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영향으로 판단되는데, 그럼에도 정부는 자본시장 선진화와 밸류업을 국가적 과제로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어제 한 간담회에서 "밸류업 공시를 위한 종합 가이드라인 제공하고,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밸류업 지원 세제를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밸류업 ETF와 ETN 상장으로 밸류업 기업에 보다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기업들도 밸류업 계획을 연이어 내놓고 있습니다.

KT&G는 2027년까지 배당 2조4천억 원, 자사주 매입 1조3천억 원 등 총 3조7천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KT도 지난 5일 2028년까지 연결 기준 ROE 9~10%를 달성하고, 1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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