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총리 지명 선거를 위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특별국회에 이시바 시게루 총리(왼쪽)와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참석해 있다.

이날 중의원에서 30년 만에 결선투표가 진행된 결과, 이시바 총리가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를 따돌리고 다시 총리로 지명됐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취임한 지 40여 일 만에 다시 제103대 총리로 취임했다.

지난달 총선으로 중의원(하원)이 새롭게 구성되면서 특별국회에서 재지명됐다.

11일 중·참의원(상원)은 특별국회 본회의를 열고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총재를 총리로 다시 지명했다.

중의원 본회의에서 진행된 총리 지명 선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1994년 이후 30년 만에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이시바 총리와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가 나선 결선투표에서 이시바 총리는 221표를 얻어 160표에 그친 노다 대표를 꺾고 총리로 지명됐다.


중의원과 별도로 진행된 참의원 총리 지명 선거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전체 239표 가운데 142표를 얻어 총리로 재선출됐다.


이날 이시바 총리는 재선출 직후 조각 절차를 시작해 제2차 내각을 출범시켰다.

1차 내각 때와 비교해 총선에서 낙선한 농림수산상, 법무상과 공명당 몫인 국토교통상 등 3명만 교체됐다.

2차 내각 법무상으로는 스즈키 게이스케 전 외무성 부대신, 농림수산상으로는 에토 다쿠 전 농림수산상, 국토교통상으로는 나카노 히로마사 전 경제산업정무관이 각각 기용됐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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