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LGU+가 AI 통화 에이전트를 선보였습니다.
앞서
SK텔레콤도 통화 개인비서 서비스를 선보인터라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인데요.
주요 통신사들은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신기술을 탑재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강남경찰서 홍길동 수사관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김유플님의 명의로 다수의 불법 개설 계좌가 발급돼서 연락드렸습니다."
AI가 실시간으로 대화를 분석해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통화를 잡아내서 경고해줍니다.
온디바이스 기술이 적용돼 데이터를 서버로 보내지 않고 기기 안에서 처리가 가능합니다.
이 밖에도 통화 내용을 AI가 즉석에서 텍스트로 변환해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여줍니다.
이제는 공연장이나 지하철 등 시끄러운 장소에서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진 겁니다.
또한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인데도 '대신 받기' 기능을 활용하니 AI가 대신해서 통화하고 용건을 파악해줍니다.
오늘(7일) LGU+가 새롭게 선보인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에 탑재된 기능들입니다.
▶ 인터뷰 : 황현식 /
LG유플러스 대표
- "빅테크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화는) U+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이고, 여기서 독자적인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모바일 에이전트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앞서 SKT는 선제적으로 AI 통화 에이전트 '에이닷'을 선보이고, 고객 확보에 일찍이 나섰습니다.
지난 9월 기준 에이닷의 월간활성사용자수는 270만명에 달한 상황.
최근 브랜드명도 T전화에서 에이닷으로 변경한 후 수익화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기존 무제한이였던 통화요약 서비스의 무료 사용 횟수를 30회로 제한한 겁니다.
이 밖에도 SKT는 일과 일정 등 개인의 일상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데일리' 기능을 선보이는가 하면,
에이닷 앱에서만 제공하던 실시간 동시통역 기능을 에이닷 전화로 확대했습니다.
다만, AI 시장에서 B2B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KT는 아직 AI 비서 서비스 개발을 논의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LGU+가 새로운 AI 통화 비서 서비스를 내놓은 가운데, 익시오가 에이닷의 대항마로 떠오를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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