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스트롱맨에 원화값 주르륵…1400원선 돌파 [다시 트럼프 시대]

야간 거래 중 1400원대로 하락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월달러 환율이 안내되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한 가운데 코스피가 6일 0.5% 하락해 2560대로 내려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37포인트(0.52%) 하락한 2563.51에 거래를 마쳤다.

[이승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소식이 전해지면서 6일 달러당 원화값이 7개월 만에 1400원 선을 뚫고 내려갔다.

코스피도 대부분 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4.6원 오른 1374원에서 출발했지만,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낮 12시 2분에 1399.7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원화 가치가 소폭 회복하며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396.2원을 기록했다.


이후 이어진 야간 거래에서 오후 8시 20분 기준 1400.5원까지 하락했다.

달러당 원화값이 1400원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4월 16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달러화 강세로 인해 원화를 비롯한 세계 대부분의 통화가 약세를 기록했다.

달러당 원화값은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52% 하락한 2563.51에 마감했다.

오후 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이 하락 전환했고 현대차·기아도 낙폭을 키우자 코스피가 꺾였다.

코스닥 역시 대형 2차전지주들이 급락하면서 1.13% 내린 743.31에 장을 마쳤다.


반면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거론되는 가상자산은 급등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7만4000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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