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증권은 김승연 신임 대표이사(각자대표)를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이날부터 2년간 SI증권을 이끌 예정이다.


SI증권은 기존 이병주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토스증권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리테일 사업에 주력해온 만큼 김 전 대표는 해당 분야에 집중할 전망이다.


김승연 대표이사는 취임 소감을 통해 “현재의 MTS 서비스들은 100만 원을 투자하는 대학생과 10억 원을 투자하는 자산가에게 동일한 로그인 화면과 유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또 “SI증권은 AI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고객에게 최상의 UX와 유저 경험을 제공하는 AI 기반 MTS B2C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한국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구글·틱톡의 동남아시아 사업을 담당해 온 정보기술(IT) 업계 출신으로, 지난해 4월 토스증권 대표로 처음 금융투자업계에 진출한 뒤 대표이사 임기를 6개월가량 앞두고 자진 사임했다.


1997년 현대선물로 출범한 SI증권은 주로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를 중개해 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I증권이 이번 김 대표 선임으로 B2B뿐만 아니라 B2C 사업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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