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려면 병원에서 종이 서류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별도로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죠.
오늘부터는 온라인에서 바로 청구할 수 있게 됩니다.
진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25일)부터 이용할 수 있는 '실손24' 앱입니다.
앱에서 '나의 실손청구'를 누른 뒤 이름과 주민번호를 입력하고 사고 유형과 최초 진료 일시만 선택하면 가입한 보험사가 조회됩니다.
실손24와 연동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면 서류를 떼러 가지 않아도 바로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합니다.
▶ 인터뷰 : 김병환 / 금융위원장
- "실손 보험 청구 정상화는 창구 방문 없이 복잡한 서류 없이 보험 청구 절차를 간편하게 하고 그동안 포기됐던 소액 보험금을 보험 소비자에게 되돌려 주는 제도입니다."
▶ 인터뷰 :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실손 보험 청구 정상화에 따른 효익은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국민 의료비와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요양기관이 환자의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은 실손 보험 청구 간소화를 시작한 계기입니다."
이용자들은 오늘 이후 발생한 진료부터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자녀와 부모의 보험금 청구도 가능합니다.
다만, 의료기관의 참여가 아직 저조해 반쪽짜리 출범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참여 대상은 병상 30개 이상을 가진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 등 전체 7천700여개.
그러나 어제까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참여를 확정한 기관은 4천200여개에 그칩니다.
전체 대상의 54.7%에 불과한 것.
오늘 바로 청구 전산화를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은 210개로 더 줄어듭니다.
정부는 참여 대상 기관을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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