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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
지난달 말 거주자 외화예금이 한 달 전보다 5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증가세로 돌아선 뒤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엔화 예금도 엔화 값 절상에 따른 미 달러화 환산액이 유입되며 3개월 만에 반등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은 한 달 전보다 36억6000만 달러 늘어난 1040억7000만 달러(약 142조8881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8월 말보다 36억6000만 달러, 우리 돈 5조292억원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이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해 12월 전월대비 21억2000만 달러 늘어난 1038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다 6월에는 16억1000만 달러 늘며 상승 전환한 후 8월에는 다시 1000억 달러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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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 한국은행] |
통화 종류별로는 미국 달러화가 858억4000만 달러로 22억7000만 달러 늘었다.
수출입 관련 대금 예치가 증가한 가운데 공공기관의 외화채권 발행 등으로 달러화 예금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엔화(103억4000만 달러)는 일부 기업의 배당금 수취와 엔화 절상에 따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으로 5억3000만 달러 증가했고, 위안화(16억6000만 달러)도 일부 기업의 사업 매각대금 수취 등으로 6억2000만 달러 늘었다.
주체별로는 한 달 새 기업예금(887억5000만 달러)이 35억 달러 불었고, 개인예금(153억2000만 달러)도 1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은 전월대비 37억 달러 늘어난 반면 외은지점은 4000만 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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