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개인들의 지수옵션 매도 거래에 대해서 600계약으로 제한하는 강수를 뒀다.
16일
미래에셋증권은 개인고객들에게 다음달 15일부터 콜·풋옵션에 대해 매도 포지션은 600계약으로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지수옵션의 경우 체결잔고(보유잔고), 미체결잔고(미체결주문내역), 신규주문수량을 다 합해 600계약을 넘어서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서는 옵션 매도 계약을 체결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조치는 옵션 매도 전략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이 최근 들어 콜옵션, 풋옵션 모두 매도 포지션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옵션은 선물과 달리 일방향 계약이다.
매수 포지션의 경우 옵션가격(옵션프리미엄)만 날리는 것으로 손실이 제한되는 데 비해 옵션 매도 포지션은 손실이 무한정으로 커질 수 있다.
직전 옵션만기 후 최근월물에서 개인들의 콜옵션 순매도 물량은 9600계약이다.
풋옵션 역시 개인들은 1만5000계약을 순매도했다.
개인들이 대거 옵션 매도로 나서면서 기관과 개인은 모두 콜·풋옵션에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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