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자산승계신탁 일환으로 유언서 보관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유언서 보관은 고객의 유언서 정본을 신탁사가 보관하고, 상속개시 이후 유언자가 미리 지정한 유언서 수령자에게 교부해 유언집행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일반적으로 공증사무소에 맡기던 유언서 보관업무를 증권사가 수행하면 위탁자 생전에는 자산을 운용·관리하며, 생전증여 업무도 조력할 수 있다.
인구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금융권 전반에서는 PB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사는 상품운용에 전문성을 갖고 있고, 수탁자산을 다양한 자산에 투자 운용을 할 수 있다”며 “투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면 자산승계신탁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 관계자는 “기존에 신탁 관련 업무는 증권업계 위주로 문의가 들어왔는데, 최근에는 은행들도 고령·고액자산가 PB서비스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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