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에 힘입어 국내 기업들이 자사 가치를 입증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제약업계에서는 주주환원을 위한 움직임으로 배당 예고제를 속속 도입하고 있는데요.
길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제약업계가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습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 도입에 따른 영향이 각 분야에 스며들며 업계의 대응 속도도 한층 빨라지는 분위기입니다.

기업들이 선택한 주가부양책의 하나는 바로 '배당예고제'.

실적 예고에 이어 목표 실적 달성 시 이뤄질 주주환원책을 들고 나서며, 기업 투명성 제고를 선언한 겁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 3월 향후 3년 간 300억원 이상 현금배당을 약속했습니다.

주주환원책으로 제시한 수준은 3년 간 현금배당 300억 원 이상 실시를 목표로 한 매년 3%의 주식배당.

성과를 낸 만큼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주환원을 이끄는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
- "동아쏘시오그룹은 주주가치 및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책임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주주친화 경영을 통한 주주가치 향샹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헬스케어 기업 휴온스그룹도 지난해 향후 3개년 간 주당 배당금을 직전 사업연도 배당금 대비 최대 30%까지 상향한다는 입장.

실제 휴온스는 점진적으로 배당을 늘리고 있는 데 지난해는 약 5% 상향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선배당 후확정 제도도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럴경우, 투자자들은 배당액이 얼마인지 미리 알고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휴온스는 계열사인 휴온스글로벌과 휴메딕스 등과 함께 '선 배당액 확정, 후 배당기준일 설정' 제도를 도입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는 금감원이 발표한 새 배당절차 개선안에 동참하는 것으로 상장 제약사 중 첫 사례이기도 합니다.

▶ 스탠딩 : 길금희 / 기자
- "밸류업 지수의 등장에 기업들이 주가부양책으로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배당예고제가 새로운 주가부양책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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