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7천만 명에 이를 정도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인구 대국입니다.
중위 연령도 30세 수준이고, 인구 70%가 생산가능인구에 해당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뚜렷한 국가인데요.
시장 전망이 밝다 보니 국내 기업도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최근 2년 연속 5%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위연령이 29.7세인 데다,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높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런 전망 속에서 국내 기업들의 투자도 늘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에서도 한국이 미국과 일본 등을 제치고 전체 3위에 올랐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싱가포르와 중국이 각각 46억 달러와 39억 달러로 1, 2위를 차지했고, 한국이 13억 달러로 바로 뒤를 이었습니다.

KCC글라스는 용융로에 첫 불씨를 넣는 화입식을 진행하고 인도네시아 유리공장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익 / KCC글라스 회장
-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유럽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며, 인도네시아를 세계 유리산업의 주요한 플레이어로 만들 것입니다.
"

46만㎡ 규모로 세워진 KCC글라스 인도네시아법인의 바탕공장은 연간 44만 톤 규모의 판유리 생산설비를 갖춘 초대형 유리 생산 공장입니다.

하루 생산량만으로 롯데월드타워 외벽 전체를 두를 수 있는 최대 1,200톤의 판유리 생산이 가능합니다.

KCC글라스는 인도네시아 현지의 풍부한 인적자원과 저렴한 생산비를 접목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목표입니다.

여기에 앞으로 7천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해당 공장을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키워간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도 인도네시아 최초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지었습니다.

총 32만㎡ 규모인 이 공장은 연간 전기차 15만 대분에 달하는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을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한국에서 생산될 캐스퍼 전기차와 인도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기업들이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에서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