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리스 “총기 소유 권리에는 찬성…공격용 무기는 금지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 [사진 출처 = AFP,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주요 이슈 중 하나인 총기 규제와 관련해 “우리는 공격용 무기를 다시 금지하고 보편적 신원조회, 안전한 총기 보관, 레드플래그(위험신호)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총기 폭력 대응 관련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 참석해 “나는 수정헌법 2조(총기 소유 권리)에 찬성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수년간 총기 폭력으로 자녀를 잃은 수많은 어머니, 아버지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며 “반드시 이렇게 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 비극을 어떻게 막을지 알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수정헌법 2조에 찬성하거나 모든 사람으로부터 총을 빼앗는 것 중 하나에만 찬성해야 한다고 시사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지”라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는 안전할 수 있는 권리가 시민권이라고 믿는다.

미국 국민들은 총기 폭력을 포함해 폭력에 대한 두려움이 없이 살고, 일하며, 예배를 보고 배울 권리가 있다”며 “총기 폭력이 전염병처럼 확대되는 것을 중단하기 위한 싸움을 계속하자”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총기 폭력 상황에 대비한 훈련의 효과는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하고자 훈련이 학생과 교사에게 어떤 트라우마를 유발하는지 연구하도록 정부에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에는 반자동 총기를 자동화기로 변환해주는 장치가 초래하는 위협을 조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설립 내용도 담겨있다.

이 TF는 3차원(3D) 프린트를 통해 만든 총의 확산 상황 등도 조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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