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현금 대신 포인트로 월급을 받는 디지털 급여 시대가 열렸다.

우리나라의 카카오페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페이(PayPay)' 포인트를 월급으로 받는 방식이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소프트뱅크그룹 10개 회사의 직원에게 이날 처음 현금 대신 페이페이 포인트로 월급이 지급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 디지털 급여를 허용했고, 지난달 페이페이를 서비스 운영 사업자로 선정했다.

지금은 소프트뱅크그룹 직원만 디지털 급여를 받을 수 있지만 노사가 합의하면 어느 회사라도 가능하다.

소프트뱅크는 그룹 내 직원 4만4000여 명 중 희망자에게 페이페이로 급여를 지급한다.


'페이 천국'인 중국보다 느리지만 일본에서도 2021년 도쿄올림픽을 거치면서 페이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많은 식당과 편의점, 마트 등에서 손쉽게 페이페이를 쓸 수 있다.


일본 정부는 다양한 근로 방식이 확대되는 가운데 디지털 급여가 긍정적인 기능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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