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반만에 ‘피벗’...0.5%P 내린 빅컷
연말 실업률 전망 4.0%→4.4% 상향
연준 “고용증가 완화→둔화” 악화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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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고용시장 냉각을 막기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는 0.25%포인트씩 두 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존 5.25~5.5%이던 기준금리를 4.75~5.00%로 11명 찬성, 1명 반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의 금리 인하다.
이에 따라 한국(3.50%)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으로 종전보다 0.5%포인트 낮은 1.5%포인트로 줄었다.
연준은 이날 점도표와 경기전망을 통해 올해 연말 기준금리를 4.4%로 전망했다.
현 기준금리가 4.75~5.00%임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지난 6월 0.25%포인트 한 차례 인하 전망보다 인하 횟수가 늘어난 것이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폭을 빅컷(0.5%포인트)으로 결정하고 추가 두 차례 더 인하를 전망한 배경에는 인플레이션은 안정된 가운데 고용시장 냉각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연준은 경제전망을 통해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여리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가 올 연말 전년 대비 2.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치(2.6%)보다 떨어진 수치다.
연준은 반면 연말 실업률은 4.4%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치(4.0%)보다 크게 올라간 수준이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고용 증가가 둔화됐다(slowed)”라고 평가했다.
지난 7월 FOMC 성명서 당시 고용증가가 완화됐다(moderated)라는 표현과 비교하면 더 악화되었음을 뜻한다.
특히 연준은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2% 복귀를 위해 전념하겠다는 기존 표헌에 추가로 ‘완전 고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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