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둘째 날인 오늘(15일)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는 귀성 차량 행렬이 장사진을 이루며 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연휴가 닷새간 이어져 귀성객이 일부 분산되기는 했지만, 긴 연휴를 즐기려는 여행 수요가 겹치면서 도로 곳곳에서 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기차역과 버스·여객선 터미널도 이른 시간부터 고향으로 향하는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승차권도 대부분 노선이 매진됐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중 이날 귀성 방향 최대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귀성 방향은 정오∼오후 1시 정체가 정점에 이른 뒤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날 전국 교통량 예상치는 596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2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경부고속도로는 부산 방향 기흥동탄IC∼천안JC, 중부고속도로는 청원방향 마장JC∼남이JC, 서울양양고속도로는 강일IC∼설악IC, 용서고속도로는 용인방향 서판교IC∼하산운터널 구간 등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했습니다.

호남고속도로는 귀성 차량들로 평소 휴일보다 통행량이 늘어나면서 오후부터 정체가 본격화됐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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