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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사진 = 연합뉴스] |
국내 증시가 추석 연휴를 맞아 사흘 간의 휴장 기간에 돌입하지만 서학개미들의 주식 계좌는 잠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연휴 기간 서학개미 잡기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해외데스크를 운영한다.
KB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 미국 등 주요 해외시장의 매매 지원을 위해 해외주식 24시간 데스크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 기간 글로벌원마켓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당 국가 통화뿐만 아니라 원화만으로도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
특히 24시간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실시간 환전이 가능해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투자증권도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 주식·파생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마찬가지로 온라인 매매(MTS, HTS)가 가능한 국가(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물론 오프라인 매매가 가능한 국가 또한 글로벌 데스크를 통해 이전과 동일하게 매매 거래를 할 수 있다.
이 기간 iM증권도 모든 거래 시간대에 투자자 응대가 가능하도록 야간 데스크를 연다.
야간 데스크를 통해 주문, 환전, 제도·서비스 안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시세 장애가 발생할 경우 빠르게 대응도 가능하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에서도 개인 고객 이외에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해외주식 매매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단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 국가별로 휴장일은 눈여겨봐야 한다.
일본·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는 16일, 중국은 16~18일, 홍콩 18일 등이다.
한편 서학개미들의 해외 주식투자는 날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2024년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2조3952억달러로 지난 1분기 말(2조3725억달러)보다 227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거주자의 해외 직접투자는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100억달러, 해외 증권투자는 지분증권을 중심으로 279억달러 늘었다.
해외 주식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나스닥 등 주요국 증시가 상승세를 기록한 데 따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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