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로고. [사진 출처 =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이커머스 수도권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물류센터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삼성SRA자산운용이 설립한 시행법인 부천물류랜드마크PFV는 최근 경기도 부천시 삼정동 복합 물류센터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달 1600억원 규모의 본PF 조달을 마무리지은 뒤의 행보다.


부천물류랜드마크PFV는 앞서 현재 물류센터 부지를 동원팜스로부터 680억원에 매입했는데 이중 약 3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투입했다.


CJ대한통운은 삼정동 복합 물류센터를 선임차했고 시공도 맡게 됐다.

2026년 6월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7만1964㎡의 도심형 물류센터를 짓겠다는 게 목표다.


삼정동 복합 물류센터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CJ대한통운은 2022년 삼성SRA자산운용과 조성한 부동산 펀드 자금을 모두 투입하게 됐다.


수도권 지역의 이커머스 물류 거점 확보를 위해 조성된 이 펀드는 당시 삼성SRA자산운용과 약정해 25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했다.


CJ대한통운과 삼성금융 관계사가 투자한 2종의 수익증권 1000억원과 FI(재무적투자자)가 투자한 수익증권 1500억원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금융기관으로부터의 펀드 차입금 4900억원이 더해졌다.


용인 남사 물류센터 조감도[사진 출처=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삼정동 복합 물류센터 외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매입했다.


2022년 이화자산운용으로부터 약 3500억원에 인수, 현재 연면적 13만2000㎡ 규모의 초대형 지역 거점 상·저온 물류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부동산 투자업계에선 향후에도 CJ대한통운처럼 실제 화주들이 금융사들과 함께 물류센터 개발 단계에서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노종수 젠스타메이트 물류사업본부 상무는 “대형 화주들 입장에서 지금은 물류센터 사업 기회가 많이 열려 있는 상황”이라며 “3자물류 회사들이 보통주 출자자로 참여해 시행부터 운영, 매각까지 진행하면 금리가 떨어지고 시장이 좋아졌을 때 얻는 이익이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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