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안부럽다” MZ세대 7명, 100억 주식갑부…누군가 봤더니

非오너 27명 주식재산 100억 넘어
주식 100억 넘는 MZ세대 7명

[이미지 = 연합뉴스]
주식재산이 100억원 넘는 비오너 주식 부자가 2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27명 가운데 7명은 1980년 이후 출생한 MZ세대였다.


1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6일 기준 시총이 2조원이 넘는 149개 주식회사 가운데 주식재산이 10억원 넘는 임원은 165명이었다.


이를 다시 평가액별로 보면 10억원대가 72명으로 가장 많았고 20억원대 34명, 30억원대 8명, 40억원대 10명, 50억~100억 미만 14명으로 파악됐다.

100억원 넘는 주식 갑부는 27명이었다.


비오너 중 주식부자 1~2위는 크래프톤 그룹에서 나왔다.


크래프톤 그룹 계열사인 라이징윙스 김정훈(49세) 대표이사는 크래프톤 주식을 84만3275주나 보유하고 있다.

이달 6일 종가로 곱한 주식평가액만 해도 2723억원으로 3000억원 가까이 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 평가됐던 1307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2배 이상 주식재산이 불어난 것이다.

지난해 15만5100원에서 올해 32만3000원으로 108.3% 껑충 뛴 주가 영향이 컸다.


크래프톤 김창한(50세) 대표이사는 55만4055주를 보유, 주식재산만 177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8월 조사 때는 850억원 수준으로 1000억원을 밑돌았는데, 올해는 1000억원대로 주식 가치가 상승했다.


김정훈·김창한 대표이사를 제외하고 크래프톤에서만 주식재산이 100억원 넘는 비오너 임원은 2명 더 있다.

여기에는 송인애(50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대표이사(428억원)와 류성중(45세) 주주(292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가 10% 넘게 지분 투자를 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47세) 대표이사는 132만5060주를 보유 중인데, 주식 평가액만 해도 1731억원이었다.


다만, 이정호 대표이사는 지난해 조사 때는 1428억원으로 비오너 중 주식재산이 가장 많았는데, 올해는 세 번째로 밀려났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을 보유한 주주 중에서는 허정우(42세) 기술이사(509억원)와 임정수(35세) 기술이사(437억원)도 400억~500억원대의 주식을 갖고있다.


또 ▲손인호(55세) 실리콘투 부사장(956억원) ▲지희환(52세) 펄어비스 CTO(756억원) ▲윤재민(58세) 펄어비스 부의장(721억원) ▲스콧 사무엘 브라운(43세) 하이브 사내이사(599억원) ▲민경립(35세) 시프트업 부사장(562억원)도 500억~1000억원 주식을 가진 월급쟁이였다.


올해 7월에 상장한 게임업체 시프트업 종목에서도 민경립 부사장을 포함해 비오너 임원 중 4명이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입성했다.

여기에는 ▲이형복(47세) 정보보호 최고책임자(315억원) ▲조인상(43세) 최고인사책임자(174억원) ▲이동기(42세) 테크니컬 디렉터(101억원)가 있었다.


또 금융권에서는 김정남(72세) DB손해보험 부회장(121억원)과 김용범(61세)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313억원)도 존재했다.


제약·바이오 업종군에서는 ▲유헌영(63세) 대표이사(478억원) ▲김형기(59세) 부회장(393억원) ▲기우성(63세) 부회장(352억원) ▲박세진(62세) 사장(151억원)은 이달 6일 기준 주식재산 100억원을 신고했다.

이 중 박세진 사장은 레가켐바이오 종목에서, 나머지 3명은 셀트리온에서 100억원 넘는 주식가치를 보였다.


올해 조사에서 주식재산이 100억원 넘는 27명 중 7명은 1980년 이후 출생한 MZ세대에 속했다.


이들 MZ세대에는 ▲스콧 사무엘 브라운·조인상(각81년생) ▲허정우·이동기(82년생) ▲신재하(83년생) 에이피알 부사장 ▲민경립·임정수(89년생) 주주 등이 젊은 주식부자 클럽에 포함됐다.


이차전지 제조사인 에코프로비엠에서도 ▲최문호(50세) 에코프로비엠 사장(192억원) ▲김병훈(62세)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이사(142억원) ▲허태경(54세) 에코프로에이피 대표이사(122억원)도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최근에는 게임업체 등에서 활약하는 30∼40대 중에서 100억원 넘는 신흥 주식 부자가 다수 배출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은 시총 규모가 2조원이 넘는 149개 주식종목 중 오너 및 오너가를 제외한 비오너 출신 임원과 주주이다.

보유 주식은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현황을 참고했고, 주식평가액은 보유 주식수에 이달 6일 종가를 곱한 금액으로 산출했다.

보유 주식은 해당 주식종목 1곳에서 보유한 보통주로 제한해 조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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