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완성차 기업들의 격차가 매년 벌어지면서 시장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점유율에서 밀리고 있는 한국GM과
KG모빌리티, 그리고 르노코리아 등 이른바 국내 중견차 3사가 신차를 연달아 출시하면서 반등을 노리고 있는데요.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트럭이 산 정상까지 이어진 거친 길을 오릅니다.
한국GM이 최근 선보인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입니다.
외관을 변경해 젊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챙기는 동시에, 오프로드 주행 디테일을 살린 기술도 추가했습니다.
여기에 주행 보조 시스템과 각종 편의 기능도 탑재하면서 시내 주행에도 신경을 기울였습니다.
▶ 인터뷰 : 정근영 / 쉐보레 마케팅팀 부장
- "온·오프로드 퍼포먼스를 고루 갖추고, 여기에 프리미엄 사양을 갖춘 픽업트럭입니다. 이번에 올 뉴 콜로라도를 출시하면서 세일즈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향후에 국내에 출시할 만한 모델들을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견 3사는 특히 내수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세 기업의 국내 등록 대수는 9만627대로 완성차 5사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8%에 불과합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3사의 점유율이 한자리수대까지 떨어질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특정 제조사로 점유율이 쏠리는 현상이 소비자의 선택 폭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학교 교수
- "국내 마이너 3사의 시장 점유율이 계속 줄어든다는 얘기는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줄어들면서 현대,
기아밖에 선택할 차종이 없어지거든요. 이러한 부분들은 차종의 다양성이나 이런 면에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나 다양성을 충족시킬 만한 권리를 축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중견 3사가 각각 신차를 출시하면서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KG 모빌리티는 지난 8월 '액티언'을 다시 선보이면서 판매 회복의 포부를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곽재선 /
KG모빌리티 회장
- "사랑받는 품질로, 사랑받는 가격으로, 사랑받는 디자인으로 새롭게 여러분께 사랑을 받아보자는 의미에서 액티언을 다시 소환했습니다."
르노코리아도 지난 6월에 4년 만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선보였습니다.
현재 누적 계약 대수가 1만6천 대를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국내 완성차 시장의 균형이
현대차와
기아 쪽으로 기울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를 되찾아오기 위한 중견 3사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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