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000100]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인 얀센에 기술 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에 대한 상업화 기술료 6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04억 원을 수령할 예정이라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이번 기술료는
유한양행이 개발해 얀센에 기술 수출한 '렉라자'와 J&J의 표적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병용 요법이 지난 달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의 승인을 받고 상업화 단계에 진입한 데 따른 단계별 기술료입니다.
유한양행은 해당 마일스톤을 60일 이내 수령할 예정입니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지난달 FDA로부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받음에 따라,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항암제로는 처음으로 미국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유한양행은 2015년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으로부터 렉라자 후보물질을 도입한 뒤 자체 임상을 거쳐, J&J의 자회사인 얀센에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국내 제외)를 12억5천500만 달러(약 1조6천억원)에 다시 수출했습니다.
유한양행은 마일스톤을 렉라자의 원개발사인
오스코텍[039200]에 6대4 비율로 분배함에 따라, 6천만 달러 가운데 2천400만 달러를
오스코텍이 수령할 예정입니다.
유한양행은 현재까지 계약금 5천만 달러, 개발 단계별 기술료 1억 달러를 받은 바 있어, 이번에 수령할 마일스톤 6천만 달러를 제외하고도 앞으로 10억4천5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예정입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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