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신저가’ 삼성전자, 대체 바닥은 어디…“목표가 또 하향”

[사진 = 뉴스1]
삼성전자가 올해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면서 증권가의 눈높이도 낮아지는 모습이다.


11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20% 인하했다.


이달 들어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 DB금융투자, KB증권, 메리츠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내린 바 있다.


채민숙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이 79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3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5%, 23%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스마트폰 업체들의 메모리 보유 재고가 다시 13∼14주로 증가함에 따라 D램, 낸드 모두 QoQ(전 분기 대비) 출하량이 줄어들고 ASP(평균판매가격) 상승 폭 또한 한 자릿수 %로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반도체(DS) 부문의 PS(초과이익 분배금) 충당금이 일시에 반영돼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는 것도 3분기 감익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20% 하향한 9만6000원으로 조정했다.

다만, 주가는 이미 다운턴 수준인 1.1배까지 급격히 반영됐기 때문에 조정이 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한편 삼성전자 주가가 6거래일째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전거래 대비 1.93% 떨어진 6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22% 내린 6만6000원을 터치,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에 정용준 삼성전자 파운드리품질팀장(부사장)을 시작으로 최근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삼성전자를 향한 투심까지 얼어붙으면서 주가가 6만원 선까지 밀리자 저가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부터 삼성전자 임원들이 사들인 자사주는 약 20억원 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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