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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자오 아너 CEO. (출처=아너 페이스북) |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아너의 최고경영자(CEO)가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삼성전자와 애플을 동시에 자극했다.
지난 6일 (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IT·가전 박람회 IFA 2024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아너의 CEO 조지 자오는 직접 아너 전시관을 찾았다.
그는 글로벌 매체 종사자와 관람객 앞에서 신형 폴더블폰 ‘매직V3’의 주요 기능을 시연하며 “폴더블 제품 중 가장 얇고 가벼우면서 튼튼한 제품”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오 CEO는 전날인 5일에는 ‘매직V3’ 제품 공개회 무대 위에 올라 “애플 아이폰보다 튼튼하다”거나 “삼성 갤럭시보다 얇다”고 발언하는 등 모바일 업계를 선도하는 애플과 갤럭시를 향해 도발했다.
아너의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매직V3’는 지난 7월 중국에서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 전 세계로 범위를 확대하는 제품이다.
‘매직V3’는 접었을 때 두께가 9.2㎜로 전작(9.9㎜)보다 얇고
삼성전자가 지난 7월 내놓은 갤럭시Z폴드6(12.1㎜)와도 약 3㎜ 차이가 난다.
아너가 최근 내놓은 ‘매직V3’ 홍보물에는 스마트폰이 접히는 부분에 미세한 글씨로 “(더 두꺼운 폰을 산) 갤럭시Z폴드 사용자에겐 미안하다”는 사과문이 새겨져 있어 화제가 된 바 있다.
다만 아너의 제품 소개는 기기 두께 등 ‘하드웨어 스펙’ 우월성에 방점이 찍혀 있다.
삼성전자나 애플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을 통한 사용자 경험을 앞세우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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