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은 한 군인이 전사자 명비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대한민국을 지킨 참전용사자들의 수가 해마다 급감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처우 개선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참전수당이 내년에는 3만원 늘어 월 45만원씩 받게될 전망이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6·25전쟁 참전 유공자는 3만8548명이다.
2019년 8만7494명이었던 6·25 참전 유공자는 평균 연령이 93세에 달한다.
매년 1만여명이 사망하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8일 2025년도 보훈부 소관 예산안을 올해(6조 4057억 원)보다 757억 원(1.2%) 늘어난 6조 4814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국가유공자 등에게 지급하는 보상금은 5% 가량 인상된다.
보훈 대상 간 보상 격차를 완화하고자 상대적으로 지급액이 적은 7급 상이자 보상금과 6·25전몰군경 자녀 수당은 더 많이 늘어난다.
7급 상이군경 보상금은 올해 60만 8000원에서 내년 65만 1000원으로 7%, 6·25전몰군경 자녀 수당은 51만 6000원에서 58만 5000원으로 13.3% 각각 인상된다.
참전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참전명예수당은 월 3만원 늘어 45만원씩 지급된다.
전문 간호인력이 보훈병원에 입원한 보훈대상자를 24시간 돌보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운영을 위해 25억 1000만원이 편성됐다.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보훈부는 ‘범국민 감사캠페인’과 ‘국민통합 문화예술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으로, 이와 관련한 예산 97억 4000만원이 반영됐다.
재외동포의 역사의식 함양을 위해 기념물을 건립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러시아 이범진 공사 동상 건립에 1억 7000만원,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조성에 1억 2000만원이 편성됐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