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르엘 분양가 3.3㎡당 7209만원
“당첨 가점은 최소 70점 넘을 것”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삼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청담르엘’이 사이버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원조 부촌 청담동 일대에 8년 만에 분양하는 한강뷰 아파트다.
청담르엘은 최고 35층, 9개동, 1261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다.
전용 59~84㎡ 1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타입별로 ▲59㎡A 34가구 ▲59㎡B 39가구 ▲84㎡A 25가구 ▲84㎡B 38가구 ▲84㎡C 13가구로 구성됐으며 2025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타입별 최고 분양가는 ▲59㎡A 20억1980만원 ▲59㎡B 20억1350만원 ▲84㎡A 25억1120만원 ▲84㎡B 25억4570만원 ▲84㎡C 24억1770만원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7209만원 수준이다.
앞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3.3㎡당 6736만원)’를 뛰어넘어 일반분양 중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
‘청담르엘’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 |
청약 일정은 오는 9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해당지역, 23일 1순위 기타지역, 24일 2순위 해당·기타지역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30일, 계약은 10월 14~16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청담르엘이 들어서는 강남구는 투기과열지구로 1순위로 청약하려면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2년 이상이어야 하며 지역별 예치 금액을 충족해야 한다.
무주택 또는 1주택 이하 세대주만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서울에서 2년 이상 계속 거주한 경우 해당 지역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역대 최고 분양가이긴 하지만 지난 6월 인근 ‘청담자이(2011년 10월 입주)’ 전용 82㎡가 32억9000만원(8층)에 실거래된 바 있다.
새 아파트인 청담르엘 당첨자는 7억원가량의 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청담르엘 당첨 최저 가점이 70점(84점 만점) 정도로 높을 것이며 만점 통장도 여럿 나올 것으로 본다.
정지영 아이원 대표(아임해피)는 “앞서 분양한 ‘디에이치방배’ 최저 가점이 69점이었다”며 “그보다 상급지인 청담동의 경우 아파트 자체가 많지 않고 ‘부촌’이라는 상징성도 커 현금 자산가의 대기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8월 국토교통부가 고가점자가 많아 위장 전입 의혹이 제기됐던 래미안원펜타스를 포함해 전수 조사를 예고한 만큼 청약에 앞서 당첨 부적격 사유는 없는지, 자금 조달 계획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