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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코리아 디스카운트. 국내 증시의 저평가를 두고 세계 시장에서 칭하는 말이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 공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달 중 코리압 밸류업 지수를 발표한다.
앞서 거래소는 제7차 기업 밸류업 자문단 회의를 열고 이번달 발표할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밸류업 공시’에 대한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공시 이행 기업·밸류업 표창기업에 대한 지수 편입 우대에 대한 논의를 실시한 것이다.
자문단은 또 업종별로 균형 있게 종목이 편입되고, 기존 대표지수와 차별화를 해 기관 투자자의 참여 확대 및 신규 투자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근 현대자동차·LG·포스코 등 10대 그룹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도 상장사의 동참 분위기 확산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밸류업 지수를 ‘우수기업 지수’와 ‘유망기업 지수’로 이원화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현재는 1개 지수를 발표하는 데 더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9월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하고, 연내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밸류업 지수 선물 상장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의 관심도 뜨겁다.
특히 최근 거래대금이 줄어들면서 저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을 두고 국내 증시가 동력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고 있는 것이다.
이달 초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은 각각 8조9000억원, 7조2000억원으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와 함께 이달 중 출시를 앞둔 밸류업 지수의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이미 밸류업 측면에서의 ‘웰 메이드(Well Made)’ 종목군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도 제기된다.
최근 미국 경기 둔화와 환율 하락, 미국 대선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실적 우려까지 겹치자 주도주 찾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앞서 KB증권은 ‘KB 어게인 바이 코리아(Again BUY KOREA) 12선’을 통해 ▲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LG전자 ▲
현대차 ▲
기아▲
현대모비스 ▲
하나금융지주 ▲
키움증권 ▲
삼성화재 ▲KT ▲GS ▲
삼성물산을 제시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며 “금리 하락 속에서 지수 상승 둔화는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게는 우호적인 환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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